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2022년 연말 당일치기 속초여행

by enjoyfun 2022. 12. 30.
반응형

3년전부터 연말연초쯤엔 가족여행을 떠나는게 어쩌다보니 전통이 되어버린 우리 가족...
22년 한해를 보내면서 뒤늦게 연말속초여행을 계획했더니, 이미 괜찮은 호텔은 예약완료였다.
그래서 당일치기 속초여행을 계획하면서  2년전에 방문했다가 코로나때문에 진입통제였던 겨울 자작나무숲에 갔다가 온천에서 목욕하면서 한해를 보내고 새해을 맞이해보자는 컨셉을 여행코스를 정해보았다.

  • 가평휴게소_맛남샌드
  • 자작나무숲
  • 울산바위촬영휴게소
  • 봉브레드_마늘빵
  • 속초751샌드위치_홍게샌드위치
  • 척산온천
  • 계림해물탕
  • 영금정
  • 속초등대
  • 바다정원 → (변경)칠성조선소 
  • 단천식당
  • 갯바위선착장
  • 만석닭강정

    여행Spot 지도 공유 http://kko.to/9KnA-sKtpB

계획은...
7시 55분 가평휴게소에서 맛남샌드 사고, 간단하게 아침식사 후 자작나무숲에 9시반쯤 도착해서 1~2시간 둘러보고 속초로 넘어가면 배고프니 간단하게 봉브레드와 속초751샌드위치에서 마늘빵과 홍게샌드위치로 허기만 채우고, 목욕후에 따뜻한 해물탕으로 늦은 점심을 먹는게 계획이었다. 목욕하고 나왔으니 몸도 노곤할테고 뭐든 맛있을 거란 생각이 컸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도 채웠으니 느긋하게 영금정과 속초 등대에 가서 느긋하게 바다 구경하면서 한해를 잘보내고, 바다정원에가서 가족들과 커피한잔하면서 멋진 바당풍경을 배경으로 23년 목표를 이야기하고, 새로운 다짐과 함께 단천식당에서 내가 좋아하는 오징어순대를 먹고나와 갯배도 재미삼아타고, 만석닭강정을 사서 집으로 오리라 계획했었다.

하지만 현실은...
가평휴게소에 8시10분쯤 도착했지만, 맛남샌드를 살 수 있어서 매우 기뻤지만, 자작나무숲에 도착해서 아이젠을 준비안했다는 것과 왕복거리가 약 3시간에 가까워 이후 일정에 차질이 생겼었다. 결국 봉브레드와 속초751샌드위치는 다음을 기약하고, 계림해물탕에서 오후2시쯤에나 진짜 늦은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브레이크타임이 3시부터였으니, 좀만 더 늦었으면 이것도 못먹을뻔했다. 척산온천에서 1시간이면 될 줄 알았던 목욕시간이 2시간을 넘어서 끝났으니... 들어갈땐 환했던 것이 어느새 해가 저물어 밖은 깜깜했다. 그래도 척산온천에서의 목욕은 송구영신의 의미에서 꽤나 만족스러웠다. 밖이 어두우니 영금정, 속초등대, 바다정원은 죄다 캔슬...야경을 볼 수 있는 칠성조선소로가서 커피한잔하고, 늦은 점심으로 배가 그리 고프지않아 만석닭강정에서 닭강정을 사서 저녁8시 넘어서 집으로 출발했다. 

카카오맵 http://kko.to/JxPAgnX9Qh

서울양양고속도로에는 가평/홍천/내린천 휴게소가 있으나, 목적지인 인제 자작나무숲(속상이는 자작나무숲)은 동홍천IC에서 빠져나와 44번국도를 따라서 약40여분(44km)를 가기때문에 가평휴게소가 처음이자 마지막 휴게소이다. 자작나무숲은 거쳐 속초여행을 계획하고 있기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했기때문에 아침식사와 함께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빠리바게트 맛남샌드를 맛보기 위해서 가평휴게소에서 들르기로 했다.

정작 계획과는 달리 출발이 늦어져 가평휴게소에 8시넘어서 도착했지만, 이른 시각이서인지 판매시각보다 다소 늦었지만 1인당 판매한정수량인 2Box를 살 수 있었다.
*(가평휴게소 춘천방향) 맛남샌드 판매시각: 07:55, 09:55, 11:55, 13:55
*참고 블로그: 가평휴게소 파리바게뜨 가평맛남샌드 후기  https://geniusjw.com/2710

자작나무는 겨울에 보는 것이 제일 멋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눈이 온지 얼마안된 시점에서 자작나무숲 방문은 당연했다.
하지만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평범한 데크길정도 가 아닐까 생각했던 이곳이 꽤 경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이었고, 아이젠이 없으면 등산도 하산도 어려운 곳이었다는점이다. 입구에서 정말 허접한 아이젠을 5천원에 팔았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900원에 팔고 있었다. 겨울에 자작나무숲을 간다면 아이젠을 꼭 챙길 것!!! 그리고 관리를 담당하는 곳에서도 아이젠을 빌려주거나, 최소한 상인들이 폭리를 취하짐 못하게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잠시했으나... 준비안한 나의 잘못인걸로...

별바라기숲 방향으로 약2.5km정도 올라가면 우리가 목표로 하는 자작나무숲이 있다. 처음에는 초입만 길이 닦여있나 싶었는데, 자작나무숲길까지 도로가 잘 만들어져있던데... 코끼리열차(?)라도 도입해서 운용하면 어떨까 싶었다. 초등학생 자녀들을 데리고 왔다갔다 3시간은 너무 힘들었다. 특히 애들과 손잡고 올라가는데, 키작은 애들이 손을잡고 힘을주니 내 무릎에 상당한 압력을 가해왔다.  

자작나무숲 0.53km남았다는 표지판을 보고 왔던대로 오르막길을 따라서 올랐던 우리가족은 전망대로 잘못갔었다. 이지점에서는 위로 올라가는게 아니고 왼쪽으로 나있는 내리막길로 가야한다. 자작나무숲 진입코스란 표지판도 내려오면서 봤다. 자작나무숲으로 가볼까했지만 이미 지친 가족들을 데리고 추가적으로 30분~1시간을 소요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다음에 오늘 것으로하고 하산을 선택했다.

왼쪽길로 제대로 갔다면 저 밑에 보이는 자작자무숲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겠지만...어쩌겠나. 다음을 기약해야지.

1시간 가량 달려서 도착한 울산바위촬영휴게소에서 바라본 울산바위는 꽤나 멋있었다. 오후1~2시사이에는 역광이나는 위치여서 멋진 울산바위 사진을 찍길원한다면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방문하길 추천한다. 이번 방문에서는 역광이외에 또하나의 커다란 시련이 있었는데... 무시무시한 바람이 불었다. 2년전 비슷한 시기에 권금성에 올라갔을때에도 바람이 엄청 불었는데, 겨울에 설악산은 바람이 이리 사나운건가 싶었다.

바람이 너무세서 몸을 주체하지 못하는 우리아들...ㅋㅋㅋ 아빠가 미안하다.

척산온천은 네이버에서 미리 티켓을 사면 4인가족기준 37,000원에 구입 할 수 있다. (정가: 성인 10,000원, 6세이하 소인 6,000원) 트윈침실, 성수기, 주말기준 12만원에 저렴하게 숙박도 가능하니 고려해봐도 좋을 것 같다. 다음에 올때는 설악산 등산 후 하룻밤자고, 속초 관광후에 집으로 가는 코스로 움직이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엑스포4공영주차장(무료)에 주차하고, 도보로 2~3분거리에 있는 칠성조선소로 가는게 좋을 것이다. 칠성조선소로 네비를 찍으면 좁은 골목길을 지나서 보이는 칠성조선소를 안내할 것이다. 주차가 어려우니 다시 나올것이니... 처음부터 공영주차장으로 찍고 움직이는것을 추천한다.

원래는 단천식당 순대국밥이랑 오징어순대로 저녁먹고 오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늦은 점심으로 배고프지 않은 상태였기에 바로 커피한잔하기로 결정했으나, 원래 계획이었던 바다정원 카페는 껌껌한 밤하늘에 바다도 안보일 것 같으니 급하게 목적지를 변경하여 방문한 칠성조선소였다. 바다가 잘보이지 않는 해가 저물어버린 저녁에는 청초호 건너편 멀리 야경이보이는 칠성조선소에서 커피 한잔하고 여행을 마무리하면 좋을것 같다. 

반응형